우울증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매우 흔한 정신 질환으로, 주요 증상인 우울 기분과 함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10% 에서 많게는 30%의 사람들이 살면서 한번 이상 겪는다고 합니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나 갑자기 닥친 시련 때문에, 또는 뚜렷한 이유 없이 우리 뇌 속 기분을 담당하는 신경 물질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죠.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우울하다’는 말을 흔히 쓰곤 하는데, 가벼운 우울감부터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우울장애까지 여러 가능성이 있습니다.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다 보면 폐렴까지 악화가 될 수 있듯이, 잘 낫지 않거나 반복되는 우울감이라면 평가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흔히 “마음이 약해서 생긴 것이다,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이겨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오랜 기간을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기도 합니다. 가볍고 일시적인 우울감이라면 개인의 의지로 이겨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우울한 분들에게 무조건 약을 권하지는 않습니다.
상담을 통해 알맞은 조언과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기분 증상(우울감, 예민한 기분, 초조감)
-행동 및 충동성 증상(만성적 피로, 의욕과 즐거움의 저하, 충동 저하로 인한 자해 혹은 타해)
-인지 증상(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 결정 장애, 부정적인 생각)
-신경식물 증상(불면 또는 졸림, 식욕 저하 또는 폭식, 성욕 변화)
이런 증상 중 일부가 2주 이상 계속되면서 주관적인 삶의 질이 나빠지고 능력의 발휘에 큰 지장을 느낀다면, 치료가 필요한 우울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A. 특징적 증상
다음의 증상 가운데 5가지(또는 그 이상)이 2주연속으로 지속되며 이전의 기능 상태와 비교할 때 변화를 보이는 경우, 증상 가운데 적어도 하나는 (1) 우울 기분이거나 (2) 흥미나 즐거움의 상실이어야 한다.
(1) 하루 중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 기분에 대해 주관적으로 보고(예, 슬픔, 공허함 또는 절망감)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됨(예, 눈물 흘림) (주의점: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과민한 기분으로 나타나기도 함)
(2) 거의 매일, 하루 중 대부분, 거의 또는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해 흥미나 즐거움이 뚜렷하게 저하됨.
(3)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미 있는 체중의 감소(예, 1개월 동안 5% 이상의 체중변화)나 체중의 증가, 거의 매일 나타나는 식욕의 감소나 증가가 있음(주의점: 아동에서는 체중 증가가 기대치에 미달되는 경우)
(4) 거의 매일 나타나는 불면이나 과다수면
(5)거의 매일 나타나는 정신운동 초조나 지연(객관적으로 관찰 가능함, 단지 주관적인 좌불안석 혹은 처지는 느낌뿐만이 아님)
(6) 거의 매일 나타나는 피로나 활력의 상실
(7)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망상적일 수도 있는)을 느낌(단순히 병이 있다는데 대한 자책이나 죄책감이 아님)
(8) 거의 매일 나타나는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주관적인 호소나 객관적인 관찰 가능함)
(9)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단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님),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사고, 또는 자살시도나 자살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